한국투자증권은 29일 종근당에 대해 실적 회복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혜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이 눈에 띄게 실적을 회복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프리그렐이 보험 약가를 받는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매출 성장을 이끌만한 눈에 띄는 신제품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매출채권 조정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아직도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비중이 46.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도 매출채권 조정 작업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딜라트렌, 애니디핀 등 기존 주력 제품의 매출 부진을 야일라, 아펠록스 등 원가율이 높은 상품이 메우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20%를 상회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던 동사의 수익성이 크게 하락한 것은 매출은 정체돼 있는 반면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인력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인건비가 크게 증가한 것도 이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