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SM C&C의 매출 급증을 기대하며 목표가 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27일 신규제시했다.
SM C&C는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다. 매니지먼트 부문엔 장동건, 김하늘, 신동엽, 강호동, 이수근, 전현무 등 배우와 예능인 등이 소속돼 있고, 드라마와 예능을 제작해 왔다. 최근 종영한 JTBC '효리네 민박'도 SM C&C가 제작했다.
지난 7월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의 상호협력 협약으로 자회사 지분 교차 투자를 통해 SK플래닛 광고 사업부(M&C)를 660억 원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광고 영역까지 사업이 확장됐다. M&C 매출액은 올해 4분기부터 SM C&C에 반영된다.
구성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18년 예상 영업이익은 158억 원으로 지난해 35억 원 대비 4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며 "이 중 광고가 68%, 콘텐츠 제작이 16%, 매니지먼트 12%, 여행 4%"라고 분석했다.
매출 증대 기반은 캡티브(전속) 광고 취급과 영업 이익률 증가를 꼽았다. 구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분 참여로 캡티브 광고 취급고가 지난해 4806억 원에서 2018년 6657억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매출 대비 60~70% 비중을 차지하던 외주 제작비도 SM C&C 자체에서 일부 맡으면 2016년 7.1%였던 영업이익률이 2018년 8.3%로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