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사진> KB금융 회장은 27일 "이사회와 협의해 국민은행장 공백이 길지 않도록 (서둘러)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출근길에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히고 국민은행 인선을 순리대로 풀어나갈 뜻을 내비쳤다.
전날 윤 회장은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로부터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로 추천됐다. 이사회 추천까지는 이달 29일 임원자격요건 심사 등 마지막 절차만을 남겨뒀다. 이후 오는 11월 20일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면 KB금융 최초의 연임 회장이 된다.
특히 이날 확대위는 윤 회장 단독 추천과 함께 국민은행장 분리를 공식화 했다.
당장 윤 회장은 노동조합의 반발을 풀어야할 숙제를 안고 있다. 이에 대해 윤 회장은 "대화를 많이 할 것"이라며 "(노조가) 강경하게 나올수록 부드럽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사업 방향은 지난 3년간 부족했던 부문을 보완하는 것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윤 회장은 "중소기업 지원을 늘리고, 디지털 금융을 강화해 젊은 고객층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면서 "외환 업무와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