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내에 한일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양국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 부총리는 26일 '제49회 한일경제인회의' 참석차 방한한 사사키 미키오 일한(日韓)경제협회장(전 미스비시상사 회장), 아소 유타카 부회장(아소시멘트 회장) 등 주요 일본 기업인 대표단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일경제인회의는 한일 기업인간 경제협력 현안 논의 행사로, 매년 한일 양국 교차 개최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연내에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한일경제인회의, 한국진출 일본 기업 등의 건의와 애로사항이 있을 땐 이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한일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미래 지향적 관계를 정립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양측은 한일경제인회의 등을 통해 민간차원의 우호 협력 노력을 지속해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제3국 자원ㆍ인프라 투자 공동 진출을 확대하자는 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