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美 재무장관 “트럼프, 모든 옵션 고려 중이나 핵전쟁은 원치 않아”

입력 2017-09-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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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핵전쟁 안 일으킬 것”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뉴욕/AP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24일(현지시간) ABC뉴스에서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ABC뉴스의 마사 래대츠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모든 군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왔다”며 “대통령은 많은 대안을 함께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핵무기는 믿을 수 없게 치명적이다”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케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대통령은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최근 미국이 강화한 대북 제재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 금융기관 등에 제재를 가하는 새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므누신은 “지금까지 해온 제재 중 가장 강력한 제재”라며 “그러나 단지 여러 조처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므누신 장관은 “군사적 대응, 경제적 대응, 모두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강경 발언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2일 “트럼프가 세계의 면전에 나와 국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며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했다”고 역설했다. 또 “우리는 그에 상응하는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기간에 자기 이름으로 성명을 낸 것은 처음이었다. 그 다음 날인 23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과대망상, 정신이상자 등으로 표현했다. 리 외무상은 “미국땅의 무고한 생명이 화를 입는다면 그것은 트럼프 책임”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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