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5일 국내 풍력 산업에 대해 미국 태양광 무역장벽 준비로 상대적 매력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해외에서 수입된 값싼 태양광 패널 때문에 자국 내 관련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성향을 감안하면 관세 부과 여부와 관세율 등에 대한 최종 결정까지 태양광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업체에 대한 투자 시 가장 주요한 고려 요소가 무역장벽 리스크임은 틀림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태양광 업체들보다는 풍력 업체가 선호되고, 그중에 유니슨과 씨에스윈드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니슨은 대부분의 풍력발전기 매출이 대한민국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무역장벽과 관련된 리스크가 거의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재생에너지 육성 정책에 따라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타업체 대비 투자매력이 월등히 높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유니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현지화를 통한 글로벌 경영을 원칙으로 풍력타워 사업을 하기 때문에 무역분쟁 리스크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며 “글로벌 최대 해상풍력 시장인 영국에 직접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고,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복수의 생산법인을 이용해 무역분쟁을 피해갈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씨에스윈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