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의 도전과 변신은 끝나지 않았다

입력 2008-01-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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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에너지 사업 이어 해외 에너지ㆍ자원개발에 매진

4대 비즈니스축 앞세워 '해외매출 250억불 등 총 매출 25조원' 달성

국내 대기업 중 주목받는 기업은 단연 STX그룹이다.

과감한 인수ㆍ합병(M&A)과 뛰어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단기간에 조선?기계?해운?에너지 등 그룹내 모든 사업부분을 세계 정상위에 올려놨기 때문이다.

그러나 폭주기관차와 같이 질주해 온 STX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결실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STX는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중이다.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안은 물론 미래 신성장동력을 위한 '먹거리'를 찾아 변화하는 데 촛점이 맞춰져 있다.

이 중심에는 바로 에너지 사업 사업이 있다.

◆에너지 사업의 '토탈 솔루션' 제공

STX그룹의 변화는 끝이 없다.

그동안 STX그룹은 '조선기자재-엔진제조-선박건조-해양플랜트-에너지-해상운송' 등으로 이어지는 짜임새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성공신화를 일구어 냈다.

여기에 STX는 올해부터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과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는 특히 각 사의 핵심 역량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극대화하는 ‘개발형 사업(Developing Biz) 경영’을 바탕으로 해외 에너지ㆍ자원개발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즉, 개발형 사업 경영을 통한 글로벌 경영, 현재의 사업부분을 바탕으로 한 신 사업 개발이다.

먼저 STX는 석유, 가스, 석탄 등의 에너지 자원과 니켈 등의 전략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해외 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0월에는 대한광업진흥공사와 공동으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에 참여했으며 추정매장량 20억 배럴의 아제르바이잔 이남광구 유전 탐사 프로젝트에 한국석유공사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 지난해 말 컨소시엄이 아닌 STX 단독으로 글로벌 메이저 석유사인 영국 쉘(Shell) 사와 아일랜드와 파로(Foroe)군도(덴마크 자치령)의 3개 해상 탐사광구에 대한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유전개발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아시아, 중동, CIS, 아프리카 등지에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STX는 해외 자원개발을 중심으로 자원운송, 관련 플랜트 건설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사업의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STX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풍력발전사업을 선도해 온 STX는 지난 해 4월 아제르바이잔과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아제르바이잔 수도인 바쿠(Baku) 인근지역에 20MW(2MW 10개)급 풍력발전소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전라남도 고흥군과 세계 최대규모인 40MW급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STX는 이를 위해 태양광 사업 전문 계열사인 STX 솔라를 설립하고 태양전지 제조부터 발전시스템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STX솔라는 태양광 발전의 핵심인 태양전지 제조사업부터 전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태양전지 원재료인 실리콘웨이퍼를 확보하고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STX는 지난 해 11월 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 주정부와 발전소 건설 및 전력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해외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STX는 앞으로 해외 에너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중국 중심의 극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7권역을 중심으로 권역간 시너지 창출 극대화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역량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TX그룹은 STX솔라를 통해 2014년까지 1000메가와트(㎿) 규모 전력을 생산하는 한편 매출액 1조6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태양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주력 사업 '업그레이드' 재무장

STX는 개발형 사업과 함께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에서도 이미 '업그레이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다롄에 건설 중인 조선ㆍ해양 기지에선 올 상반기 처음으로 선박이 건조돼 선주사에 인도된다.

또한 2015년 완공을 목표로 베트남 반퐁 지역에 해외 제2의 조선소, STX 제3의 조선소를 건립한다.

이같은 사업다각화로 각 조선소는 선종별로 수주해 회사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STX 추진과제

▶ 해운ㆍ무역 / 조선ㆍ기계 / 플랜트ㆍ건설 / 에너지의 4대 Biz축 사업 Portfolio 확대 강화

▶ 자원개발형 Biz Developing 확대 전개

▶ 7대 Global 핵심축 독자 사업 강화

▶ Risk Management 및 전략적 CSR 기능 강화에 그룹의 역량 집중

◆올해 수주 37조, 매출 25조원 등 목표

STX는 올해 수주 37조 원, 매출 25조 원, 해외매출 25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세웠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올해 그룹 경영목표를 해외법인을 포함해 '수주 37조 원, 매출 25조 원, 해외매출 250억불'로 정했다"고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강 회장은 목표달성을 위해 "핵심추진과제로 ▶해운ㆍ무역/조선ㆍ기계 / 플랜트ㆍ건설 / 에너지의 4대 Biz축 사업 Portfolio 확대 강화 ▶ 자원개발형 Biz Developing 확대 전개▶ 7대 Global 핵심축 독자 사업 강화▶ Risk Management 및 전략적 CSR 기능 강화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회장은 "지난해 STX Pan Ocean의 성공적인 국내 증권거래소 상장 ▶조선기계 부문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고부가 가치 생산체제 전환의 기틀 ▶태양광 사업 진출과 주택사업 개시 등 미래 성장동력과 글로벌 경영의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며 "꿈과 미래가 있는 World Best 기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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