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한국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과 개발 합의

입력 2017-09-22 02:16수정 2017-09-2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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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북한 도발 개탄스럽다”…트럼프 “한·미 FTA 미국에 너무나 나쁘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상이 취임 첫해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는 것은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과 개발, 한국과 주변지역에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핵 추진 잠수함 도입 등 최첨단 무기 도입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뉴욕펠리스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번에 북한의 도발이 대단히 개탄스럽고, 또 우리를 격분시켰다”며 “미국이 아주 단호하게 대응을 잘해주셨고, 한미 간 공조도 빈틈없이 이뤄져서 아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유엔총회에서도 대단히 강력한 연설을 해줬다”며 “그런 강력함이 북한을 반드시 변화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개탄한다는 그 단어를 사용하신 데 대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절대 제가 그 단어를 사용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미국 측 장내 웃음이 터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무역협정이 미국에는 너무나 나쁘고 한국에는 너무 좋다는 사실 때문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바로 잡는 노력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뿐만 아니라 비공개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초래한 심각하고 고조되고 있는 위협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해 박수현 대변인은 뉴욕 현지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북한에 대해 압도적인 군사력의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고,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 등을 통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강화하기로 했다”며 “양 정상은 한국과 주변지역에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3일 제6차 핵실험과 최근 일본 상공을 통과한 두 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며 “양 정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 2371호 및 2375호의 충실하고 철저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 정상은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을 억제하고 비핵화를 향한 조치를 취하고자 북한에 대한 최고 강도의 압박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추진한다는 양국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 또 양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한국을 방문하는 계기에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 한국 측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박수현 대변인 등이 동석했다. 미국 측은 마이크펜스 부통령, 틸러슨 국무장관, 무느신 재무장관,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대사,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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