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근로자 1명 쓰는데 월 493만원 든다

입력 2017-09-21 15:17

임금, 4대 보험료, 복지비 등을 포함해 지난해 기업에서 근로자 1명을 쓰는 데 들어간 비용은 평균 49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고용노동부의 '2016 기업체 노동비용조사'에 따르면 상용 근로자 10명 이상 기업체 2850곳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전년보다 3.2% 늘어난 493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노동비용은 직접노동비용(임금)과 간접노동비용으로 나뉜다. 간접노동비용은 다시 퇴직급여, 법정노동비용(4대 보험료 등), 법정 외 복지비용(식사·자녀학비·교통통신 등), 채용·교육훈련비로 나뉜다.

노동비용 증가율은 2013년 1.4%에서 2014년 2.6%로 올라갔다가 2015년 2.4%로 다소 내려간 뒤 2016년에 3.2%로 반등했다.

근로자 1인당 직접 노동비용은 월 393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4.0% 늘었다. 정액·초과급여는 317만5000원으로 3.8%, 상여·성과급은 76만3000원으로 5.0% 늘었다.

간접 노동비용은 월 99만6000원으로 전년 수준과 같았다. 이중 법정노동비용은 33만1000원으로 3.6%, 퇴직급여는 44만2000원으로 0.7% 늘었다.'

법정 외 복지비용은 19만8000원으로 5.6%, 교육훈련비용도 2만1000원으로 11.3% 줄었다.

300명 미만 중소기업 사업장의 노동비용은 394만 원, 300명 이상은 625만1000원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노동비용 격차는 컸다. 1000명 이상 사업장은 704만3000원으로 10∼29인 사업장(388만8000원)보다 1.8배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