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8일 한화석유화학에 대해 4분기 실적부진이 예상되나 중장기 실적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상도 부국증권 연구원은 "한화석화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8.2%, 14.8%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라며 "유가강세에 따른 원재료가 급등 및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PVC가격 하락이 원인으로, 세전이익은 담합에 따른 과징금 영향으로 62.3%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하지만 2010년까지 1800억원을 투자해 CA사업을 강화하기로 한데 이어, 중국에도 3600억원을 투자해 PVC설비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며 "PVC는 타석유화학제품과는 달리 중동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는데다,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된 품목이어서 이익모멘텀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석화는 2007년 3분기말 현재 투자자산의 장부가치가 시가총액과 유사한 1조4501억원이며, 실질가치는 이보다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한화석화의 주가는 PBR 1배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평가 돼 있고, 높은 자산가치와 실적개선을 고려할 때 상승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