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평창올림픽 홍보나선 文 대통령…메달 실물 공개

입력 2017-09-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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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새클러윙에서 열린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 참석해 올림픽 홍보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반도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평화올림픽’으로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의미를 알리고자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평창홍보대사로서 이번 행사에 참석해 현지 스포츠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

문 대통령은 행사 주요 참석자들에게 “유라시아 대륙이 시작되는 눈 덮힌 평창에서 여러분의 2018년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떻겠냐”며 “평창에 오시면 세계가 경험하지 못한 최첨단 ICT 올림픽을 보게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평창은 어렵지만 가치 있는 도전에 나서려고 한다”며 “그것은 북한이 참여하는 평화올림픽을 성사시키는 것이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또 문 대통령은 “지금 긴장이 고조되어 있지만 그래서 더더욱 평화가 필요하다”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쉽지는 않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IOC와 공동으로 마지막까지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실물과 디자인을 뉴욕과 서울에서 동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장소인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새클러 윙’의 벽면에 화려한 메달 공개 프로젝트 맵핑이 선보이자 1960년대 한국 빙상계를 대표한 김귀진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를 비롯해 피겨 유망주 피오나 김, 올리비아 전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가 메달을 무대로 가지고 와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축하공연을 했다.

한편 만찬 때에는 강원도에서 특별히 준비한 평창올림픽 특선 디저트와 평창 스페셜 티, ‘설궁’이라는 만찬주가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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