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1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수빅조선소 파업 가능성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현실적으로 파업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16년 1월부터 경영정상화를 진행 중인 한진중공업에게 수빅의 파업 우려는 치명적일 수 있다. 그러나, 필리핀 노동법과 사측의 반박 내용을 근거로 판단한다면 지나친 기우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수빅 노이즈를 해소하려면 안정적인 건조능력이 우선시되는 신규 선박 수주가 필요하며, 탱커의 수주로 이를 극복한다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한진중공업에 대한 투자자의 고민은 조선업체로서의 경쟁력과 보유 부동산의 개발가치 중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라며 “보유 부동산의 가치 재평가는 개발계획이나 매각이 확정돼야 하며, 이는 재무 리스크가 해소됨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개발계획과 협상 개시를 공표했다. 부산항만공사나 KMI 는 원도심 재생 구심점에 영도조선소의 개발 이전을 언급하고 있다. 건설부문 수익성 개선과 차입금 감소, 자산 가치의 상승을 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