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1일 전기차 산업에 대해 중국의 전기차 시장 개방노력으로 국내 전기차 소재ㆍ부품업종이 연평균 35%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일진머티리얼즈, 후성, 상아프론테크 등 전기차 소재ㆍ부품업체들의 주가가 6% 이상 급락한 것에 대해 “연초 이후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업종이 전기차 관련업체들이었고, 바이오주 등 새로운 주도업종이 등장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향후 연평균 35% 이상 성장할 수 있는 업종을 찾는 일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며 “전기차 관련업체들에 대한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은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계획과 외자법인의 100% 전기차 판매법인 설립 등의 혁신적인 정책들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기존 완성차 업체들에 대한 장악력은 변함없고, 중국의 자국 전기차 시장 개방 노력으로 국내 소재ㆍ부품업체들에게 추가 성장동력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자국내 전기차 업체들에게 100% 해외투자법인을 허용했다”며 “이는 (중국이)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는 것보다 해외업체들로부터 기술적인 도움을 받아 시작부터 선진화된 시장을 만들려는 움직임”으로 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한 연구원은 “중국정부의 개방적 전기차 정책이 대한민국의 기술력 높은 많은 전기차 관련 소재ㆍ부품업체들에게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그는 “후성, 상아프론테크, 일진머티리얼즈, 신흥에스이씨(상장 예정)를 여전히 탑픽스로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