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익률동향] 꼬리를 무는 신용경색 여파, '휘청'

입력 2008-01-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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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외 주식형펀드들은 일단락 되는가 싶었던 미국발 서브프라임 여파가 이머징 시장까지 확산되면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들어 양호한 성적을 보였던 인도 증시는 주간 미국 신용경색 우려에 직격탄을 맞아 외국인 투자자의 투매양상에 주간 15%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서브프라임의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금융기관들도 속속 부실관련 상각 처리를 하는 등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중국펀드도 폭락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펀드는 한 주간 -8.92%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펀드는 한주간 6.06%의 손실을 기록, 연초 후 14%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으며, 유럽신흥국과 아시아신흥국펀드 역시 각각 -10.78%, -10.11%로 주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인도펀드는 -13.38%로 주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인도펀드는 미국 부실 사태에 놀란 외국 투자자의 투매양상에 휘청거리며 주간 MSCI인도지수가 15.12% 하락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여 연초 이후 수익률은 순식간에 -14.15%로 내려 앉았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을 넘는 해외펀드 가운데 'SH골드파생상품 1-A'가 월간 7.9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간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 투자 펀드가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연초 후 강세를 보인 금, 원자재 관련 펀드가 월간 성과 상위권을 그대로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인도펀드는 한주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월간 성과에서는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또한 중국펀드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월간 하위권을 맴돌았고 에너지 관련 펀드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국내펀드는 한 주간 -3.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3.30%의 성과로 같은 기간 -3.49%를 기록한 KOSPI200지수보다 소폭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한주간 대형주(-3.59%)에 비해 중형주(-2.42%)와 소형주(-2.15%)의 낙폭이 적었던 것에 영향을 받아 중소형주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펀드별로는 '동부TheClassic진주찾기주식 1ClassA'펀드가 -0.43%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전기전자업종과 운수장비업종에 높은 비중을 편입하고 있는 펀드로 한주간 이 업종들의 수익률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음에 따라 펀드의 성과에도 도움을 줬다.

뒤를 이어 테마주식인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주식 1(CLASS-A)'펀드가 주간 0.97%의 성과로 2위를 차지했다. 월간%순위도 94위에서 5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월간성과에서는 대표적인 중소형주 펀드인 '유리스몰뷰티주식 A'펀드가 -3.86%의 수익률로 2주 연속 월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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