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콘텐츠 제작∙배급업체 대원미디어가 ‘닌텐도 스위치’ 국내 발매 기대감으로 급등 중이다.
20일 오후 2시 45분 현재 대원미디어는 전 거래일 대비 11.19% 오른 8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전날보다 15.80% 오른 931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세계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의 국내 정식 발매 일정이 확정되면서 주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대원미디어는 12월 1일 닌텐도의 신규 플랫폼 '닌텐도 스위치' 게임기와 소프트웨어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닌텐도 스위치는 경쟁사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원’을 제치고 미국 게임기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기기다. 일본, 북미, 유럽 등에서 올해 3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누적 판매 470만 대를 기록 중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닌텐도 스위치의 국내 출시 시기에 관심을 집중해 왔다. 대원미디어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닌텐도 스위치와 관련 소프트웨어의 유통사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가 닌텐도 측이 국내 발매 계획을 확정되지 않아 이를 번복한 적이 있다.
대원미디어는 이번 ‘닌텐도 스위치’ 출시를 통해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대원미디어는 2008~2010년 닌텐도 게임 열풍이 불 당시 연간 1160억~1751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3년간 매출액이 800억~900억 원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대원미디어의 국내 유통 범위는 온라인 쇼핑몰과 전국 오프라인 게임 전문 샵 등이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마트를 제외한 온라인과 게임전문 매장은 대원미디어가 독점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는 시장의 약 절반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