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추석, 해외여행 열풍 속 8월 L.POINT 소비지수 하락

입력 2017-09-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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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년 동월 대비 소비지수
최근 롯데멤버스(대표이사 강승하)는 통합멤버십 브랜드인 L.POINT 회원의 소비 트렌드를 측정한 ‘17년 8월 L.POINT 소비지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은 늦은 추석과 늘어난 해외 여행객 영향으로 소비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년 8월 L.POINT 소비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고정 -4.5%)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늦은 추석으로 명절 특수가 9월로 이월되고,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떠나는 내국인이 급증했기 때문. 또한, 최근 국내 휴가지 물가가 대폭 올라 동남아 등지에 비해 가성비가 떨어짐에 따라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이 요인으로 보인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의 심리가 반영되면서 휴가철 먹거리에 변화가 있었는데, 상품별로 따져보면 국내산 돈육(4.7%)보다 수입산 우육(6.4%)의 소비지수가 높고, 국산과일 소비지수는 12.8% 감소했지만, 수입과일은 31.5% 증가하는 등 과거와 달리 국산보다 수입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성별 L.POINT 소비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남성 -7.1%(고정 -7.8%), 여성 -2.0%(고정 -3.5%)로 남녀 모두 소비가 감소한 가운데 여름휴가와 명절을 준비하는 남성 고객의 소비가 더욱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연령별로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소비가 감소했으며, 그 중 60대가 -14.8%(고정 -12.9%)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남성은 30대 이상의 소비 감소가 크게 나타났으며 여성도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을 제외한 유통영역 전반에서 고연령일수록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황윤희 빅데이터 부문장은 “최근 ‘몰캉스, 백캉스’족이 증가해 오프라인 쇼핑 방문이 늘어났으나 인당 소비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오프라인 쇼핑의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날씨, 미세먼지 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던 가전업계는 폭우가 길어지면서 냉방가전 매출액이 7월 대비 부진하여 하락세로 전환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9월은 본격적으로 명절 특수가 반영되는 달인 만큼 전년 동월 대비 소비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9월 말부터 시작되는 최장 10일의 황금연휴를 맞이하여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이 증가하는 만큼 내수 소비는 감소할 것이나 가족, 친척들과 함께 국내에서 여행하는 고객의 소비 또한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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