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첫 한ㆍ체코 정상회담 가져…4차 산업 공동 대응키로

입력 2017-09-20 06:11수정 2017-09-2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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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회의장 경제사회이사회 의장실에서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뉴시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간) 유엔 회의장 건물 경제사회이사회 의장실에서 밀로쉬 제만 체코 대통령과 첫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관계 강화, 실질협력 증진, 북핵문제 공조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동계 스포츠 강국인 체코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당부한다”며 “이번 동계올림픽에 많은 체코 국민이 방한해 주길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제만 대통령은 “스포츠를 매개로 양국 간 우정이 돈독해지고 이해가 심화되기를 희망한다”며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이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하자”고 밝혔다.

또 양 정상은 2015년 구축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지속 발전하고자 바이오, 인공지능, ICT 등 신산업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과학기술·연구개발(R&D) 분야에서 양국이 보유한 상호 보완적 역량을 활용해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체코가 성공적인 체제전환국이자 EU(유럽연합) 회원국으로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체코의 협력과 지원을 요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제만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입장에 확고한 지지를 보낸다”며 “체코는 EU를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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