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목소리 귀기울인 고동진 사장…‘빅스비’ 버튼 비활성화 업데이트

입력 2017-09-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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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버튼 화면 캡처
삼성전자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인공 지능 비서 ‘빅스비’ 버튼을 비활성화하는 기능이 담긴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그동안 일부 이용자들은 빅스비 버튼이 잘못 눌려 원치 않은 상황에서 서비스가 실행된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8·갤럭시노트8’ 이용자가 빅스비 버튼을 짧게 눌렀을 때 △빅스비 홈 △빅스비 보이스 △비활성화 등을 설정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용자는 빅스비 홈 화면에서 빅스비 설정에 들어간 후 버튼 활성화 또는 비활설화 설정을 할 수 있다. 단, 빅스비 버튼을 길게 누르면 항상 빅스비 보이스가 실행된다.

갤럭시S8 출시와 동시에 빅스비 버튼은 주요 기능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빅스비 버튼이 음성조절 버튼 바로 아래에 있는 탓에 사용 중 실수로 빅스비를 호출하게 되는 일이 많았다.

또 빅스비 영어버전의 출시가 늦어지자 미국 소비자를 중심으로 해당 버튼을 빅스비 호출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앱(리매핑)을 내놨는데, 삼성전자가 이를 막는 업데이트를 단행해 불만이 커진 바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IFA 2017’에서 만난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은 이런 상황에 대해 “빅스비를 6~7년 정도 준비해왔기에 자신이 있다”며 “조금만 기다리면 서비스가 더 정확해질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소비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계속 내자 업데이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빅스비는 20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되는 만큼 전체 국가 대상 업데이트가 진행된 것”이라며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업데이트를 한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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