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위스콘신 주, 폭스콘에 30억 달러 세제 혜택

입력 2017-09-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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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미국 위스콘신 주 스콧 워커 주지사는 애플의 아이폰 조립업체로 알려진 대만 폭스콘테크놀로지그룹에 30억 달러(약 3조3900억 원)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법안에 서명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위스콘신 주 남동부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폭스콘에 주 정부가 세금감면을 지원하는 법안에 주지사가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위스콘신 주가 지원하는 30억 달러는 미국이 외국 기업에 제공하는 사상 최고액이라고 설명했다.

폭스콘은 2000만 평방피트(약 1.8580㎢) 규모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6년 동안 최대 1만300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이 공장에서는 LCD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워커 주지사는 “봄부터 LCD 패널이 출하될 것”이라며 “우리 주를 위한 변화의 단계”라고 말했다. 워커 주지사는 신규 공장을 통해 일자리가 창출될 뿐만 아니라 위스콘신 주를 젊은 기술자가 모이는 테크놀로지 허브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비판적인 입장이다. 앞서 주 의회에서도 민주당은 납세자의 부담 증가를 이유로 법안 통과를 반대했다. 제니퍼 실링 민주당 상원의원은 “워커 주지사와 공화당은 납세자가 비용과 부채를 짊어지는 동시에 미국 기업의 경쟁을 불리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폭스콘이 고용 약속을 지킬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NYT는 폭스콘은 21014년 펜실베이니아 주와 4000만 달러 규모의 공장을 신설하기로 약속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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