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5개월 아기에 '벌레 수액'…네티즌 "불안해서 가겠나, 샅샅이 조사하길"

입력 2017-09-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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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대목동병원)

서울 이대목동병원 측이 5개월 영아에게 벌레가 든 수액을 투여해 네티즌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CBS 노컷뉴스는 19일 이대목동병원이 생후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영아에게 투여한 수액에 날벌레가 발견돼 병원과 식약처가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기는 벌레가 들어있는 수액을 14시간 동안 맞았다. 그러나 병원 측은 "수액을 오후에 한번 교체했는 데 그 때 벌레가 들어가 있던 것"이라며 14시간 동안 이물질이 들어간 수액을 맞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병원 내에서는 처음 발생한 일이라 굉장히 당황스럽다. 현재 해당 종류의 수액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며 환자 가족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환자의 가족은 "갓난 아이라 면역력도 취약한데 벌레 일부가 몸에 들어가거나 병균이 옮은 건 아닐지 두렵다"며 "훗날 아이가 자라면서 감염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지 모른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벌레 수액이 아기 몸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며 "병원에서는 죄송하다고만 말하고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감염 우려를 위해 아이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14일 요로 감염으로 입원한 아기가 검사 과정에서 채혈을 하고 수면유도제를 먹는 등 몸이 많이 약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불안해서 병원 가겠나", "제조 납품 과정에서 잘못된 건지도 확인해봐야 한다", "의료사고나 오진이 끊이질 않는 듯", "샅샅이 조사해야 한다", "링거 바늘 꽂을 때 확인을 안 하는 거냐", "평소 위생 수준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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