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파워엘리트] 전병헌, DJ 평민당서 정치인생 시작…준비된 ‘전략통’

입력 2017-09-19 11:04수정 2017-09-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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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오른쪽)이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를 예방해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자신의 정치인생 30년을 더불어민주당에 헌신했다. 평화민주당-새정치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에 이르기까지 당 명칭은 바뀌었지만, 늘 민주당과 함께하며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자 준비된 전략통으로 성장했다.

충남 홍성 출신인 전 수석은 서울 휘문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같은 학교 정책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학부 시절엔 고대신문 편집장을 지냈다. 이후 그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평화민주당 편집국장, 조직국장으로 정치생활을 시작했다. 김대중 정부 들어서는 청와대 정무비서관, 국정상황실장, 국정홍보처 차장을 지냈고 2004년 17대 총선 때 서울 동작갑에서 당선돼 서울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전 수석은 초선 때 열린우리당 대변인, 원내부대표,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냈다. 재선 의원 시절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과 민주당 간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맡았다.

18대 국회에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야당 간사로 미디어법 투쟁을 이끌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정책위원회 의장 시절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의료와 반값등록금 등 이른바 ‘3+1복지정책’을 내세워 뚝심 있게 밀고 나가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과의 정책 경쟁을 주도했다. 2012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던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 제정되는 데 기여한 공로로 한글학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19대 국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로 선출돼 여야 극한 대립 속에서 당시 카운터 파트너였던 새누리당의 최경환 원내대표와의 협상 끝에 경제민주화법안, 국정원개혁법 등을 일괄 타결했다. 원내대표 임기 막바지에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날 기초연금법 수정안의 극적 처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5년 민주당 대표를 지낼 당시에는 최고위원으로서 함께 당을 이끌었으며, 국민의당과의 분당 사태 때에는 분열에 반대하고 통합을 강조하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 프로필

△1958년생 △충남 홍성 △서울 휘문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고려대 정책대학원 △평민당 당보 편집국장 △민주당 조직국장 △청와대 정무비서관·국정상황실장 △국정홍보처 차장 △새천년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의장 △17~19대 의원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대변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문재인 대선 캠프 선대위 전략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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