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가치가 18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이 이날 ‘경로의 날’ 공휴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이날 오후 1시 15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7% 상승한 111.15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24% 오른 132.74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 하락한 1.19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들의 양적 완화 축소 발언에 일본과 유럽의 통화 정책 차이를 의식한 유로화 매수·엔화 매도세가 지배적이었다. ECB의 사빈 로텐슐레거 집행이사는 ECB가 양적 완화의 일환인 대규모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종료를 논의할 때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15일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태도지수가 월가 예상을 소폭 웃돌면서 달러 매수·엔화 매도를 부추겼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달의 96.8에서 95.3으로 소폭 내렸으나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95.0은 웃돌았다.
15일 영국 런던 지하철역에서 폭발물 테러가 일어났으나 엔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런던의 파슨스그린 지하철역에서 폭발물이 터져 시민 30명이 다쳤다. 런던경찰청은 용의자 두 명을 체포해 구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