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소기업 상여금 격차 2배 이상
기업 2곳 중 1곳이 올 추석을 맞아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786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중 412곳(52.5%)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56.7%)보다 4.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직원 1인당 상여금 평균은 66만원으로, 2016년 조사 당시 평균(71만원)보다 5만원이 줄었다.
상여금 지급액은 기업 형태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은 평균 133만원으로 답했다. 중견기업은 평균 123만원, 중소기업은 평균 61만원으로 대기업 상여금이 중소기업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51.2%, 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8.1%),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8.7%), ‘직원들의 추석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17%), ‘상반기 실적이 좋아서’(4.6%), ‘회사 재무 상태 등이 개선돼서’(2.2%) 등이 있었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별도 상여금으로 지급’(49.5%), ‘정기 상여금으로 지급’(46.8%), ‘정기 상여금,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3.6%)의 순으로 답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374개사, 47.5%)은 그 이유로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42.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서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33.3%), ‘회사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17.6%), ‘연말 상여금을 지급해서’(4.6%), ‘불경기라 여론 등이 좋지 않아서’(4.6%), ‘지난해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2.8%)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외에 기업 10곳 중 7곳은 직원들에게 선물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1인당 선물의 평균 예산은 5만원으로 품목으로는 ‘햄, 참치 등 가공식품’(40.5%)을 지급한다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배, 사과 등 과일류’(16.9%), ‘비누, 세제 등 생활용품’(14.6%), ‘한우 갈비, 굴비 등 신선식품’(7.8%),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5.4%)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