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LG생명과학에 대해 대형기술이전 성공으로 글로벌 신약개발사로 나아갈 준비는 됐으나 수익예상 폭이 미미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25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4%, 441.6% 증가했다"며 "이는 간질환치료제인 Caspase의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 수입으로 4분기 매출원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2%p 줄고, 판관비는 예상보다 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의 신약개발능력을 두고 파트너 물색기간이 지연되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Caspase 기술을 이전을 통해 신약파이프라인의 가치를 한단계 높였다"며 "Caspase에 이어 후속 글로벌 신약개발도 추진 중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Caspase의 기술이전 외에도 LG생명과학의 가치를 평가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에 대해 "향균제인 팩티브의 판매동향과 후속 개발과제의 추가 기술이전 등은 R&D부문 가치와 전체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의 가치평가에 있어서 실적에 기반하기보다는 신약 R&D와 파이프라인이 더 많이 고려됐기에 그 불확실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유지했다"며 "올해 수익예상은 소폭 수정하는것에 그쳤으나 로열티 수입에 따라 성장성과 수익성의 변동성이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