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 LPGA투어 한 시즌 메이저대회 4승 무산...에비앙 최종 노르드크비스트-알토마레, 우승놓고 연장돌입

입력 2017-09-18 00:20수정 2017-09-1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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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공동 6위, 이미향 9위, 김인경 공동 10위, 최혜진 공동 14위, 전인지 공동 18위, 박성현 공동 26위

▲박성현. 사진=LPGA
한국선수가 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4승을 노렸지만 결국 무산된 가운데 안나 노르드크비스(스웨덴)와 우승이 없는 브리타니 알토모레(미국)가 우승을 놓고 연장에 들어갔다. 안나는 이글을 두방이나 잡아냈고, 알토모레는 버디를 6개나 골라내 9언더파 204타를 쳐 동타를 이뤘다. 둘다 최종일 5타씩 줄였다.

단독선두로 출발한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은 13번홀(파5)에서 티샷한 볼이 통한의 OB(아웃 오브 바운스)로 첫 우승의 기회를 날렸다.

한국은 올 시즌 유소연(27·메디힐)이 ANA 인스피레이션,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이 US여자오픈, 김인경(29·한화)이 브리티시 여자오픈, 한국계 재미교포 다이엘 강(25)이 KPMG 우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에서 우승을 기대했으나 물건너갔다.

다만, 김세영(24·미래에셋)이 공동 6위를 차지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회 첫날 강풍과 폭우로 인해 1라운드가 최소돼 54홀 축소경기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특급신인’ 박성현이 첫날 신바람을 일으키며 우승의 불씨를 살렸으나 3라운드에서 망가졌다.

김세영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 18번홀에서 롱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06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버디를 6개나 골라냈으나 10번홀(파4)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성현은 이날 6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213타(63-73-77)로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 26위로 추락했고, 김인경도 1타를 잃어 4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10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8등신 미녀’ 전인지(23)는 이날 1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 212타(70-70-72)로 공동 18위에 그쳐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이미향(24·KB금융그룹)은 4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08타를 쳐 전날 공동 29위권에서 공동 9위로 껑충 뛰었고, 지난달 프로에 데뷔한 여고생 최혜진(18·롯데)은 2언더파 211타로 공동 14위로 상승했다.

지난주 우승한 렉시 톰슨(미국)은 3오버파 216타로 공동 48위에 그쳤고, LPGA투어에서 13년 활동을 하다가 고별전을 가진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1오버파 214타를 쳐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17번홀까지 공동선두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연장기회를 잃었고, 전반홀까지만해도 우승을 눈앞에 뒀던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은 공동선두를 형성하다가 18번홀에서 티샷 미스로 3온으로 보기를 범하면서 역시 연장기회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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