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지멘스, 4차 산업혁명 대응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

입력 2017-09-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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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산업 디지털化…기술협력 파트너십 강화

한국전력과 독일 지멘스는 발전소의 실시간 설비상태를 원격으로 감시하고 진단하는 발전 분야 디지털솔루션(IDPP)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적인 전기전자기업 지멘스(Siemens) 그룹 조 캐저(Joe Kaeser) 회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우수한 전력설비 운영 능력, 축적된 전력 빅데이터와 지멘스의 디지털ㆍ제조분야 역량을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전은 전력에너지 회사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을 추진 중이다. 조 사장은 한전 수장으로 온 뒤 “전기만 팔아선 먹고 살 수 없다”는 얘기를 입버릇처럼 강조해왔다.

이날 조 사장은 “앞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에너지마켓 플레이스가 구축돼 스마트가전, 에너지 사물인터넷(IoT)이 연계된 다양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 이라며 “전력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고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을 위해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한전 전력연구원은 독일 현지에서 지멘스와 '국내 에너지 시스템에 적합한 디지털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조 사장은 계통 운영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친환경 기자재 개발 계획도 공유하기로 했다.

한전은 전국 주요 28개 발전소와 변전소에 설치 운영하고 있는 전력계통 실시간 감시 시스템(PMU)에 지멘스의 전력계통 운영 프로그램을 접목해 실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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