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TPS 사업에 집중...2000억 이상 투자 계획
LG데이콤은 지난해 매출 1조3531억원, 영업이익 2292억원, 세전순이익 182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9% 증가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회사측은 성장사업인 eBiz, IDC와 기반사업인 인터넷, 전화 사업의 매출 증가세와 함께 IDC 사업과 eBiz 사업의 성장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인터넷전화 myLG070과 인터넷TV(IPTV)인 myLGtv 등 신규 사업 진출 및 기존 사업의 성장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고, 세전순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35% 증가했다.
이와 함께 LG데이콤은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도 실시키로 했다. 이는 액면가의 10% 수준. 이에 따라 배당성향은 31%로 높아졌다.
또한 LG데이콤은 올해 매출을 15% 증가시키고, 이를 위해 2000억원 이상 투자키로 하는 등 올해 사업계획도 확정했다.
LG데이콤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TPS 사업에 집중하고, 전화, 인터넷, eBiz, IDC 등 기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높임으로써 경영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TPS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고, 고객 니즈를 뛰어넘는 1등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TPS 등을 통해 LG파워콤 등 자회사는 물론 LG텔레콤과의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기간망 등 네트워크의 확충과 업그레이드를 중심으로 2000여억원을 투자해 신성장동력인 TPS 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키로 했다.
올해 본격 추진하는 TPS 사업은 인터넷전화 myLG070과 인터넷TV(IPTV) myLGtv 가입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터넷전화 myLG070은 업계 최저요금제와 안정적인 품질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번호이동제 시행 등 정책적 이슈에 맞춘 마케팅 강화로 가입자 140만 확보에 나선다.
성장사업인 IDC와 eBiz 사업은 지난해의 고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IDC 사업은 상면 효율 극대화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의 특성에 맞는 통합 기업 솔루션을 제공해 서비스 차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eBiz 사업은 웹하드, 아이모리, 전자결제, MMS(멀티미디어 문자메시지) 등 시장 1위 상품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LG데이콤 박종응 사장은 “지난해 LG데이콤은 국내 최초로 하나의 회선을 통해 TPS 제공을 시작했다”며 “올해에는 이 TPS를 중심으로 경쟁사가 독점하고 있는 유선 음성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통방융합 분야에서의 매출도 창출함으로써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내 TPS의 First Mover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