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 공개…팀 쿡 “아이폰의 가장 큰 도약”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 10주년 기념폰인 아이폰X를 공개했다. (AP/연합뉴스)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 있는 애플의 신사옥 ‘애플 파크’에서 아이폰 10주년 기념모델인 ‘아이폰X’를 공개했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X는 최초의 아이폰 이후 가장 큰 도약을 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X는 물리적 홈 버튼을 없애고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대신 화면 하단에 손가락을 밀어 홈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앱)을 일시 중지할 수 있다. 앱 간 전환도 화면 하단을 미는 것으로 대체했다.

아이폰X에 주목할 만한 점은 페이스 ID 기능으로 잠금을 해제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화면을 바라보면 아이폰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한다. 적외선 카메라 등을 이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 아이폰X에 탑재된 A11바이오닉 칩이 얼굴의 신경을 감지한다. 애플 측은 페이스 ID 기능이 터치 ID 방식보다 20배는 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아이폰X는 5.8인치 수퍼 레티나 디스플레이, 1200만 화소 듀얼카메라를 자랑한다.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아이폰X는 무선 충전을 지원하며 방수 기능도 있다. 무선충전은 치(Qi) 규격의 시스템을 채택한다.

아이폰X의 카메라에는 망원렌즈 기능이 탑재됐다. 전면 후면 카메라 모두 인물 모드를 지원하고 있고 아웃포커싱 기능이 있어 전문가가 찍은 것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이폰X의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두 가지다. 64GB, 256GB 모델로 출시되며 999달러(약 112만 원)부터 시작한다. 다음 달 27일부터 선주문할 수 있으며 11월 3일 정식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