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STX엔진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수하락에 따른 PER적용 등 외부요인 때문에 목표주가를 12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승회 연구원은 "최근 STX엔진의 주가는 회사 자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수 하락과 중국 투자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로 인해 저평가됐다"며 "선박용 엔진부족과 과점 형태로 사상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엔진업체의 실황을 감안할 때 STX엔진의 올해 전체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25.8%, 33.6%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엔진3사와 중국 엔진업체의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되면서 일부에서는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수요측면을 무시한 판단"이라며 "위안화절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중국의 한국 엔진수입은 증가해 적어도 향후 3년간은 엔진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연구원은 "중국 대련 투자를 두고 그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으나 STX 그룹내 원활한 대련투자로 중국 조선시장에서의 확고한 지위를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대련 생산기지의 실적이 가시화될 경우 STX엔진의 주가는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