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막아라”…정부, 산란노계 100만수 도태 추진

입력 2017-09-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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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과 병아리

정부가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 차원에서 산란노계 도태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이달 질병에 취약한 산란노계 도태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산란계는 보통 70주령까지 계란 생산에 사용하고, 질병 취약 등 경제성의 이유로 70주령 이후 도태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AI 발생에 따른 대규모 살처분 영향으로, 계란 가격이 크게 상승해 산란계 생산 주령이 연장되고 있다. 최근에는 살충제 계란 파동까지 겹치면서 국내업체들이 산란노계 가공원료육 사용을 줄여 산란노계 도태 지연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100주령 이상의 산란노계 약 100만수를 대상으로 도태를 추진키로 했다. 산란노계 도태 지원은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양계협회, 시·도 협조) 주관으로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열처리(랜더링) 후 비료화에 소요되는 마리당 약 900원의 비용을 자조금으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노계 가격은 지원하지 않는다.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대한양계협회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1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정부는 국내 100주령 이상의 산란노계가 약 145만수로, 전체 산란노계의 8% 비중인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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