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車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상승' … 해외공장 판매 14.7% 감소

입력 2017-09-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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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늘어난 ‘트리플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독일차가 국내시장을 잠식하는 사이 우리나라 완성차의 해외공장 판매는 부진의 늪에 빠진 상황이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8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생산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26.3% 증가한 27만4166대를 생산했다. 이는 전년 대규모파업(244시간)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증가요인이다.

기업별로는 현대차가 코나를 출시하면서 13.1% 늘었다. 기아차는 전년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수출호조세에 힘입어 38.0% 증가했다.

한국GM도 전년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수출호조 등으로 41.5% 증가했다. 르노삼성 역시 QM6·닛산 로그 등 주력모델 수출로 24.3% 판매가 늘었다.

쌍용의 경우는 티볼리 등 SUV모델의 전반적인 수출 부진으로 6.3%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신차 출시로 전년 동월보다 11.7% 늘어난 13만9107대를 판매했다. 국산차는 12.5% 증가한 12만412대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6.4% 증가한 1만8695대다.

기업별 내수 판매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그랜저IG의 인기와 코나출시 효과 등으로 29.6% 증가했다. 기아차는 스팅어·스토닉 등 신차효과로 9.7% 증가했다.

쌍용은 신형 SUV인 G4렉스턴 출시로 7.5% 늘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의 경우는 주력모델경쟁심화로 각각 21.7%, 9.2% 감소했다.

수입차에서는 판매중지 중인 아우디‧폭스바겐을 제외한 독일‧일본계 업체의 판매호조가 뚜렷했다. 특히 벤츠·BMW 등 독일계 수입차시장 점유율은 전년 30%대에서 51.2%를 차지했다.

수출은 유럽연합(EU) 등 유럽 지역·오세아니아 등에서의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14만504대) 대비 24.1% 증가한 17만4363대를 수출했다. 수출 폭이 가장 큰 기업은 65.6% 증가한 르노삼성으로 QM6 수출지역 확대와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확대 등이 요인이다.

쌍용은 중동·유럽의 주력시장에서 SUV 전차종 부진을 보이는 등 22.9% 감소했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의 해외공장 판매는 중국·미국 등 주요시장의 판매부진 탓에 전년동월보다 14.7% 감소한 33만6012대에 그쳤다.

박종원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8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생산·내수·수출이 증가한 반면, 완성차 해외공장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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