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밸류에이션 메리트 없어 '중립'-한국증권

입력 2008-01-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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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4일 삼성SDI에 대해 실적은 바닥을 지났지만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없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실적 개선 가능성을 반영해 7만1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5290억원, 영업손실은 2068억원으로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올해 Display 산업 수급 여건 개선으로 PDP 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은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만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 가능성과 보유 투자 주식(매도가능증권)의 가치를 반영해 주가가 상승할 수 있겠지만,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추세적인 상승은 힘들 것이란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4분기 실적보다는 올해 턴어라운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황"이라며 "2008년 수익성이 회복되더라도 2006년에 미치지 못하고, 2009년 수익성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PBR 0.7배 이상의 밸류에이션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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