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SM 제조업 지수와 서비스업 지수 흐름 비교(자료=유안타증권)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달 초 발표된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ISM 제조업지수는 미국 기업의 생산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조 연구원은 특히 올해 제조업지수의 성장성이 올 들어 서비스업지수를 역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2011년 이후 만성화되는 모습을 보였던 제조업의 부진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산업용 원자재 가격 조정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수급이 탄탄해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조 연구원은 언급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미국의 제조업지수 회복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의 수출 구조상 산업과 투자 사이클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경기회복은 수출물량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부정적 이슈로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 연출된다고 해도 국내 증시에 대해 낙관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