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外 실버용품, 에스프레소 머신...상품 다양
유통업체의 대목인 설 명절을 앞두고 TV홈쇼핑사들은 일제히 특집방송에 돌입한다. 홈쇼핑사들은 설 특수를 겨냥해 특집 방송을 대대적으로 편성하고 추가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내세우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25일부터 31일까지 6일 동안 ‘기분 좋은 설날’ 특집방송을 실시한다. 선물용 식품류를 대폭 강화하고 건강식품, 아이디어 주방용품 등을 집중 편성했다. 올해는 특히 전반적으로 상품구성 등을 한층 고급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명절 선물 1순위인 갈비는 국내산 육우와 수입육을 원재료로 사용한 실수요용 상품 등을 선보인다. ‘삼원가든 국내산 소갈비찜’(6만9900원)은 500g 소포장 5개로 구성되며 완전조리 상품으로 데우기만 하면 된다. ‘구가네 참굴비 대장대’(5만9900원)는 20~22cm의 영광 법성포 굴비 40마리로 방송 중 구입 시 20마리를 추가 증정한다.
특히 28일에는 노인을 위한 실버보행카 등 실버상품을 선보인다. 실버보행카는 허리 디스크나 관절염 등으로 보행이 불편한 노인들이 사용하는 보행 보조기다. ‘실버보행카’(12만9000원)와 ‘장애인용 전동스쿠터’(167만원), ‘전동휠체어’(209만원)를 방송한다.
CJ홈쇼핑은 식품뿐만 아니라 여성을 위한 이미용 상품도 확대했다.
우선,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10회에 걸쳐 갈비를 판매한다. ‘노사봉 家 가정식 갈비찜(7만0900원)’이 대표상품. 순한맛 4팩, 매운맛 2팩으로 총 6팩(4.8kg)이 한 세트로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다.
인기 음식점의 노하우가 담긴 신상품도 내놓았다. ‘불고기 브라더스 불고기 세트(5만9900원)’는 불고기 전문점 브라더스의 음식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 밖에 가정주부를 위한 선물을 찾는 이들을 위해 화장품 방송 횟수를 늘렸다. 특히 여성을 위한 상품의 경우, 명절 후 고생한 주부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매하는 고객들도 많다는 것. 수려한, 헤라 등 국내 브랜드 제품을 하루에 2회씩 편성하고 하고, 추가 구성품도 대폭 확충했다. ‘수려한 기초 세트'(12만8000원)는 주름개선, 수분, 미백 에센스를 추가로 증정한다.
롯데홈쇼핑은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롯데 설날 선물 대잔치’ 특집전을 열고 핵진주 주얼리, 아동한복, 양념육 세트 등 설 상품을 선보인다.
식품류 외에 다양한 명절 선물 상품을 마련한 게 특징. 25일에는 ‘드롱기 에스프레소 머신(16만3000원)’을 한정 판매한다. 최근 집에서 에스프레소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도 설 선물 아이템으로 떠올랐기 때문.
롯데홈쇼핑 주방가전 담당 장대훈MD는 “사용법이 간단하고 청소가 간편한 제품이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며 "설에 가족들 앞에서 우유, 시럽 등을 첨가하면 일류 바리스타 못지않은 솜씨를 뽐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