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 사전 예약 시작 첫 주말인 10일 오후 4시.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은 갤럭시노트8 문의 고객을 맞느라 분주하다. 출고가가 100만 원을 훌쩍 넘다 보니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확인하기 위해 체험존을 찾는 고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아이와 함께 매장을 찾은 부부 손님부터 20~30대 여성들이 대기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린다. 특히 256GB 사전 예약 시 제공되는 사은품 관련 체험존도 인기다. 매장 관계자는 “집에 블루투스 스피커가 한 대씩 있는 추세이다 보니 대부분 네모닉 프린터를 선택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7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예판)를 시작한 갤럭시노트8이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예판 첫날 전작 ‘갤럭시노트7’의 전체 기록을 훌쩍 넘어서며 노트 시리즈 최고의 흥행도 기대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량은 첫날 39만5000대 수준이다. 지난해 예약 판매 이틀간 약 20만 대(하루 10만 대꼴)를 모은 갤럭시노트7보다 3~4배 많은 수준이다.
64GB(109만4500원)와 256GB(125만4000원) 모델 중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256GB를 더 많이 선택한 것도 고무적이다. 첫날 예약자의 35%가 256GB 모델 딥블루씨 모델을 선택했다.
갤럭시노트8의 흥행이 점쳐지는 이유는 충성고객이 몰려 있는 노트 시리즈의 특성상 약 2년간 대안이 없던 사용자들이 노트8을 구매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기 때문이다. 2년 약정이 끝나는 갤럭시노트5 고객들은 70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에서 256GB·미드나잇블랙 색상을 예약한 직장인 원모(33) 씨는 “제품이 나 오기 전부터 출고가가 비쌀 것이란 기사를 봤지만 노트 시리즈를 기다려왔기 때문에 사전 예약을 했다”며 “주위에서도 기존에 써왔던 친구들이 예판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사전 예약 기간이 짧고 출고가가 비싸 기록 경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흥행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