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긴급 금리인하 조치에 사흘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1%(19.40포인트) 오른 1628.42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긴급 FOMC(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연방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75%P 내리기로 발표한 것이 반등하는데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43.60포인트 급등하며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후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장중 하락키도 했지만, 기관이 매수세를 늘리면서 상승반전했다.
외국인은 금리인하 발표에도 불구하고 5736억원 순매도해 '팔자'를 유지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481억원, 502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가 각각 1713억원, 1966억원 순매수해 총 3679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보험, 의약품, 화학 등이 소폭 하락하고 전 업종이 상승해 철강금속(4.00%), 운수창고(2.88%), 건설업(2.05%), 운수장비(2.01%) 등 그간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속한 업종들이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0.75%), POSCO(4.25%), 현대중공업(2.00%), 신한지주(2.62%), SK텔레콤(1.47%), 현대차(2.68%), LG필립스LCD(2.75%), LG전자(5.85%), KT(0.66%), 하이닉스(1.20%), 하나금융지주(1.17%), LG(0.18%) 등이 올랐다.
반면 두산중공업(2.44%), 한국전력(0.26%), 국민은행(0.64%), 우리금융(0.81%), 신세계(1.01%) 등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POSCO가 내수단가 인상을 호재로 급반등했고, 현대제철(5.07%), 영풍(4.94%), 동국제강(3.38%) 등이 동반 상승했다.
새만금 수혜주로 지목됐던 케이아이씨는 다시 상한가에 올랐다. 또한 반도체 가격 반등에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등 IT주가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9개를 더한 4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12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