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 자동차 전장용 ‘전력반도체’ 국산화 성공…"전기차 확대 검토"

입력 2017-09-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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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반도체 및 모듈 전문기업 아이에이가 계열사 트리노테크놀로지와 전력반도체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이에이가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고전력 파워모듈에 적용되는 이 전력반도체는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반도체다.

아이에이는 향후 자동차용 반도체의 국산화 비중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술 자립을 통한 완성차의 품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이번 국산화 개발 성공으로 아이에이와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수입에 의존해 오던 고전력 파워모듈용 전력반도체를 대체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제품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사가 개발한 전력반도체는 자동차에 장착된 많은 모터들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고전력 파워모듈의 핵심부품이다. 이 반도체는 고집적 트렌치게이트 구조를 적용해 전력 손실을 낮추는 동시에 설계 최적화를 통해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 특히, 미국 자동차 전자부품협회(AEC)가 제정한 자동차 반도체 품질 표준인 ‘AEC-Q101’ 기준을 획득해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트리노테크놀로지는 고속 스위칭 소자인 IGBT, 파워 모스펫(MOSFET), 다이오드(Diode) 등의 전력용 반도체 소자를 개발ㆍ생산하는 업체로서 2015년 아이에이의 지분 인수를 통해 자동차용 전력반도체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축적해온 전력반도체 관련 기술을 집약하여 글로벌 선도 업체들 만이 공급하는 자동차용 전력반도체를 순수 자체 기술로 국산화했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트리노테크놀로지의 지분 인수 후 자동차 전장용 전력반도체의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드디어 그 첫 결실을 맺게 됐다”며 “검증된 자동차용 전력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내연기관 차량 및 전기차에 적용되는 전력반도체 분야까지 제품 개발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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