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中 우시 생산법인 지분매각…447억원 실탄 확보

입력 2017-09-0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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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중국 장쑤성 지역에 있는 생산법인 LS케이블앤시스템우시(LSCW·LS Cable&System Wuxi)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통해 자금 447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LS전선은 100% 자회사인 LSCW의 지분 47%를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며 자금을 확보했다. LSCW는 LS전선이 2003년 중국 우시산업단지에 설립한 회사로 전기자동차용 고전압하네스, 자동차케이블, 알루미늄 부품, 산업기기 케이블, 대형 건물에서 전선 대신 사용하는 버스덕트(bus duct) 등을 생산하고 있다.

LSCW에서 생산하는 고전압 하네스는 중국 내 시장 점유율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고전압 하네스는 전기차 전자제어장치와 통신 모듈을 연결해 전원을 공급하고, 각종 센서를 작동·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에는 엔진 자동차 전압보다 50배 높은 600V 이상에서도 견딜 수 있는 고전압 하네스가 사용된다.

세계 1위 전기차업체인 BYD를 포함해 둥펑자동차, 제일자동차, 베이징자동차, 광저우자동차 등에 공급되고 있다.

LSCW는 전기차 하네스를 성장 동력으로 2020년까지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년 내 홍콩 증시 상장도 고려 중이다.

LSCW는 지난해 매출 1252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기록했다. 고전압 하네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2012년 3%에서 지난해 6.7%로 급등했다. 고전압 하네스 매출은 지난해 100억 원에서 2020년 600억 원으로 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중국 우시의 2500㎡ 규모 부지에 공장도 증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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