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출신으로 국내에서 방송 활동을 하다가 북으로 재입북한 임지현의 중국인 남편이 임지현의 입북에 대해 밝혔다.
6일 밤 TV조선 ‘세7븐’은 임지현의 중국인 남편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임지현의 전화번호를 입수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고 한 달 후 임지현의 중국인 남편 A 씨와 연락이 닿아 임지현의 재입북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A 씨는 임지현의 재입북을 돕고 그의 휴대전화를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임지현을 직접 바래다주고 싶었다”라며 “임지현이 장백으로 간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A 씨는 임지현을 압록강 앞까지 바래다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또 임지현의 재입북 이유에 대해서는 “어머니와 여동생, 집을 너무 그리워했다”라며 “혈육 간 정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임지현이 북한으로 돌아가면 저 또한 힘들어질 것을 알아 반대했다”라면서도 “임지현이 부모님을 너무 그리워해 도리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A 씨는 “임지현이 작년에도 부모님을 너무 그리워해 재입북을 시도했다”라면서 “당시에는 설득해 이를 말렸다”라고 덧붙여 임지현의 재입북 시도가 처음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편 임지현은 재입북 이후 북한 대남 매체에 출연하며 남한을 비롯해 탈북민과 탈북민 출연프로그램 등을 비난해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우리 민족끼리’에 출연해 국내에 알려진 탈북자를 비롯해 자신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탈북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일방적인 주장과 비난을 쏟아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임지현의 가족들이 최초 공개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최초 공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