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호텔은]3시간 하얗게 불태운 하얏트 셰프 ‘맛’대결

입력 2017-09-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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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굿테이스트시리즈’ 서울 경연…‘다미앙 셀므’ 셰프 우승

하얏트의 이름을 건 5개 호텔을 대표하는 셰프들이 총출동해 요리 경연을 펼쳤다.

지난 1일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는 하얏트 호텔 앤 리조트가 주최하는 ‘더굿테이스트시리즈’ 서울 경연이 개최됐다. 홍콩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열정적인 요리대결이 이어졌다.

3년전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더굿테이스트시리즈’는 하얏트 호텔 내 젊고 유능한 요리 인재를 발굴하고 그 과정을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캠페인이다. 올해부터 그 기회를 전 세계로 넓히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6월‘하얏트’의 이름을 단 5개의 호텔에서 경연을 통해 5명의 셰프가 뽑혔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오세봉 셰프, 파크 하얏트 서울의 김형진 셰프,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이건진 셰프, 파크 하얏트 부산의 다미앙 셀므 셰프, 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김대근 셰프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총주방장이 선택한 미스터리 박스에 든 5가지 재료인 랍스터, 이베리코 폭립 돼지고기, 자연송이, 단호박, 브뤼셀 스프라우트로 그 자리에서 요리를 탄생시켰다.

셰프들은 3시간 동안 요리해 애피타이저와 메인요리를 만들어냈다. 3시간의 경연 후 심사위원은 심사평가표에 적힌 3가지 항목(맛의 조화, 플레이팅, 셰프평가)을 평가했다. 이날 미식가 심사위원으로는 미쉐린 레스토랑 정식당의 오너셰프인 임정식 셰프와 세계 미식가 협회장인 버나드 브렌더가 참석했다.

각 심사위원의 평가점수를 합산한 결과 파크 하얏트 부산의 다미앙 셀므 셰프가 총점 1위로 아시아태평양 본선 진출자로 최종 낙점됐다.

그의 요리는 글로벌 무대에 진출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자연송이를 무스라는 색다른 형태로 만들어 버섯의 풍미를 살렸고,폭립 돼지고기를 적절한 온도로 잘 익혀내 고기의 결을 부드럽게 살렸다는 호평을 얻었다.

그는 10월 중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선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마르코 울리치 총주방장은 “각 호텔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선 셰프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국내 5개 호텔이 처음으로 함께 모여 뜻깊은 경연을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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