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엠, 신약개발사 퓨쳐메디신 주식 20억 원에 취득

입력 2017-09-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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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플랫폼사 코디엠이 신약개발 전문회사 퓨쳐메디신의 주식을 20억 원에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퓨쳐메디신의 2대주주인 코디엠은 바이오 사업 확장과 기술이전을 가속화해 조기 상업화할 수 있는 우량 기업을 발굴하게 됐다.

퓨쳐메디신은 국내 유명 약학대학 교수 중심의 신약 연구개발 및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2015년 설립됐다. 9명의 전문연구인력을 중심으로 퍼스트-인-클래스(First in Class) 합성신약 및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매진 중이다.

신약개발은 뉴크레오사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항염증, 항섬유화, 항바이러스와 항암제를 개발 중에 있고, 이미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입증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녹내장 치료제 후보물질까지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현재 유럽 임상1상 진입을 위한 IND를 준비 중이며 해외에서 효능이 검증 된 지카,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도 발굴하여 특허출원을 한 바 있다.

특히 비알콜성 지방간염은 북미나 유럽에서 수년간 그 환자가 심각하게 증가하는 추세로, 국내에서도 3배 이상 증가했지만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퓨쳐메디신의 본 후보물질은 보건복지부 주관 ‘2017년 제4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신약개발 비임상·임상시험 지원과제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분야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40조 원으로 추산되며 대형제약사들이 앞다투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번 코디엠의 주식 취득 의미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디엠은 이번 퓨쳐메디신 주식 취득을 계기로 신약후보물질의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더불어 내년 하반기 상장을 추진 중인 퓨쳐메디신과 동반 성장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코디엠 조영국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는 “해외 대형제약사에서 기술이전 러브콜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상업화가 생각보다 빨리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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