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 8월 처방건수 월 500건 돌파
녹십자셀은 6일 미국 메릴랜드(Maryland)주와 미국 진출 및 투자 협력을 골자로 하는 '투자 촉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녹십자셀은 미국 메릴랜드주에 자회사 또는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으로 메릴랜드주는 녹십자셀의 미국 내 투자유치, 연구개발 지원, 바이오 헬스 산업 관련 기업 연결 등을 지원하며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녹십자셀이 지난 6월 방미 경제인단으로 선정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첫 방문에 동행해 현지 기업들과 연구협력 및 파트너십 논의를 통해 이루어진 첫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메릴랜드주는 미국식품의약국(FDA), 국립보건원(NIH),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환경청(EPA), 존스홉킨스대학 등과 함께 500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이 모여있는 거대 바이오 클러스터이다.
메릴랜드 상무부 벤자민 우(Benjamin Wu) 차관은 “메릴랜드주는 버지니아 및 워싱턴D.C.와 함께 BioHealth Capital Region(BHCR)이라는 대서양중부의 저명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구성할 계획"이라면서 "녹십자셀이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미국에서 면역세포치료제 사업의 역량을 펼치고 BHCR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십자셀은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를 2007년 간암에 대한 항암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해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국내에서 세포치료제 중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이뮨셀-엘씨의 월평균 처방건수가 지난해 334건에서 금년 상반기 410건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득주 녹십자셀 대표는 “지난 8월 이뮨셀-엘씨 처방건수가 처음으로 500건을 돌파했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하는 시기이며, 그 동안 준비했던 노력의 첫 성과로 메릴랜드주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미국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딛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