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중기위, 11일 박성진 청문회 개최키로…한국당 불참 속 의결

입력 2017-09-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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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명 철회 요구…청문회 난항 예고

▲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사진제공=중기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1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야당이 박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청문보고서가 채택되기까지는 난항이 예고된다.

산자중기위는 정기국회 일정을 보이콧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이날 오전 9시 30분 전체회의를 열어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애초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인선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11일로 미뤄졌다.

야당은 청문회 일정에는 합의했지만 박 후보자의 독재 미화와 뉴라이트 역사관을 비판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박 후보자의 자질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은 "대한민국의 뿌리를 모르는 사람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할 수는 없다다. 적폐청산 대상을 기용하려는 청와대 인사검증팀의 인사검증부터 다시 해야 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지명을 철회하고 진정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할 인재를 인선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조배숙 의원도 "박 후보자는 전문성도 없고 역사관도 의심스러운 사람"이라며 "야심차게 출범한 중소벤처기업부를 맡기는 것은 부적절한 인사임을 밝히며 지명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5일 오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병완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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