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디비(왼), 블랙넛(사진제공=브랜뉴뮤직,Just Music Ent)
래퍼 블랙넛이 동료 래퍼 키디비를 성적 모욕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4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주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블랙넛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키디비 소속사 브랜뉴 뮤직 측은 “블랙넛이 기소의견 송치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상황을 보며 대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블랙넛은 저스트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 효과’ 수록곡 ‘투 리얼’(Too Real) 등 키디비를 언급한 가사를 통해 성적수치심을 느끼게 했다.
이에 키디비는 지난 6월 블랙넛을 성폭력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과 모욕 범행의 죄목으로 고소했다. 당시 키디비는 SNS를 통해 “성폭력법이 이렇게 나약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라며 “힙합이 방패가 되는 상황도 서러운데 법까지 방패가 되어버릴까 두렵다”라고 강경대응 할 것임을 알렸다.
하지만 블랙넛은 SNS에 ‘나의 언니를 존경합니다’(I respect for my unnie)라고 적힌 종이에 김칫국물 연상케 하는 붉은 액체를 묻혀 공개해 사과할 생각이 없음을 드러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