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도심 생활에 지친 수요자들이 ‘힐링’, ‘웰빙’을 테마로 한 새로운 주거문화에 관심을 보이면서 개별마당, 테라스 등을 갖춘 타운하우스가 높은 주가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운하우스는 공동주택과 전원주택을 결합한 단지형 단독주택로 각 세대마다 넓은 테라스를 갖춰 단독주택 같은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다양한 커뮤니티와 최첨단 시설로 아파트 장점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난 한적한 곳에 주로 들어서 여유 있는 주거생활에 안성맞춤이다.
타운하우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단연 테라스 공간이다. 이는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화단, 정원 등으로 꾸밀 수 있어 마당 같은 분위기를 조성한다. 특히 테라스는 분양면적이 아닌 서비스면적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일반아파트 같은 전용 면적 대비 넓은 주거 공간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타운하우스의 독보적 가치는 아파트 위주로 구성된 국내 주택시장의 한계를 보완하는 주거공간으로 평가 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실제 최근 타운하우스는 분양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2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선보인 GS건설의 블록형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는 전체 525가구 모집에 총 1만 7171건이 접수되며, 평균 3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계약 나흘 만에 100% 분양 완료됐다. 이 단지는 전 가구 테라스를 적용해 정원을 비롯한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8월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 역시 평균 26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이곳은 뉴스테이 최초로 전 세대 테라스하우스 구성을 갖춰 관심이 집중됐다.
이처럼 테라스하우스 분양 단지들이 선전하며 중견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상품성을 내세워 소비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우선 신영은 경기도 평택시 용죽지구에서 전용 84㎡, 218가구 규모의 ‘평택 비전 지웰 테라스’를 9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옥상 테라스 및 이와 연계된 다락을 계획하고, 반침형 공간을 제공하는 등 공간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했다.
중흥건설 계열사 중흥토건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164㎡ 528가구 규모의 중대형 테라스하우스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타운하우스 분양이 활발하다. 한화건설은 전남 여수시 웅천동에서 ‘여수 웅천 꿈에그린 더 테라스’를 분양 중이고 금호건설도 광주광역시에서 ‘첨단 금호어울림 더 테라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비아동에 위치하며 전용 84㎡ 3개 타입으로 총 460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