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대통령 주재 경제대책회의 검토…인사시스템 개편” 지시

입력 2017-09-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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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 시급…“각 당 대표 초청 청와대 회동 용의”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대통령 주재 경제대책회의를 여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6차 핵실험에 대해서 안보 차원의 대응방안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논의했다”며 “정책실에서는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함께 점검하고, 또 시장이 안심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안보상황이 아주 엄중한데,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초당적 대처, 그리고 또 생산적인 정기국회를 위한 여야정 간의 소통과 협치를 위해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며 “대선 때부터 누구나 협치를 말해왔고, 5당 원내대표 회동 때 야당 원내대표들도 흔쾌히 동의하고 환영했던 방안인데, 아직 안 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실이 여당과 함께 야당을 설득하는 노력을 다시 한 번 해달라”며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을 위해 대통령이 각 당 대표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회동할 용의가 있다”고 뜻을 나타냈다.

이날 수보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인사 난맥 지적에 대해 한마디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인사를 되돌아보면서 인사시스템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인사실 수석 산하 인사 자문회의 설치 △인사원칙과 검증에 대한 구체적 기준 마련 △인사 추천 폭 넓히고 다양화하는 방안 강구 등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중앙인사위원회가 상당한 인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는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사장돼 버렸다”며 “인사혁신처가 그 데이터베이스를 되살리는 한편 국민추천제를 시행하고, 민간의 인사 발굴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데이터베이스를 보완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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