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의원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네이버에 대해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4일 “네이버는 새로운 영역으로 업무를 확장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문어발식 기업 확장으로 소상공인 영역까지 침투한다는 지적도 있다”며 “부동산이나 쇼핑 등 영세 사업자들의 영역에 진출하며 지배력이 전이됐다”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인터넷 기업으로 카카오에 이어 두 번째로 공정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정위는 네이버를 신규지정하며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과 신설·인수를 통한 계열사 17개사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김 의원은 “이번 공정위의 조치는 대기업 총수의 사익 추구나 내부거래 방지의 목적이 가장 크다”며 “동시에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포털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사회적 영향력을 남용하지 않도록 의무를 부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네이버는 공정위의 조치를 부당하다 하지 말고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 인터넷 생태계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