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다우 에틸렌 사업인수…포장재 시너지 기대

입력 2017-09-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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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이 다우케미칼의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성장주력 분야인 고부가가치 포장재 사업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종합화학은 지난 1일 다우의 EAA 사업의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고 4일 밝혔다.

EAA는 고부가 화학제품인 기능성 접착 수지 중 하나로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용 접착제로 주로 활용된다. 이 제품 시장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다우케미컬과 듀폰, 엑손모빌 등 소수의 글로벌 화학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지난 2월 다우케미칼이 듀퐁과 합병을 결정하면서 반독점 규제에 따라 매물로 내놓은 EAA 사업을 3억7000만 달러(약 4265억 원)에 체결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1일 다우와 듀퐁의 합병이 최종 완료됨에 따라 인수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번 인수 작업 완료로 SK종합화학은 미국 텍사스 프리포트, 스페인 타라고나 소재 총 2곳의 생산설비와 제조 기술, 지적 재산, 상표권 등을 확보하며 단숨에 에틸렌 아크릴산 제품의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했다.

SK종합화학은 EAA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향후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EAA가 SK종합화학의 미래 성장사업인 포장재 분야의 핵심소재인 만큼 관련 시너지 효과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SK종합화학은 지난달 1일 차세대 성장주력 분야로 선정한 자동차와 포장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조직개편 또한 단행한 바 있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인 고부가 포장재 시장의 핵심 소재를 선점하게 됨으로써 향후 고부가 포장재 산업의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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