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北도발 수위 높아져…24시간 모니터링"

긴급 간부회의, 6차 핵실험 관련 경제동향 점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북한의 도발 수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북한 리스크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북한의 6차 핵실험 관련 경제 대응 방안을 이 같이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최근 대외 통상현안,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며 “향후 국제사회의 대응과 북한의 반발 등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현재 가동 중인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통해 북한 관련 상황 및 국내외 금융, 실물경제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4일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한 시장 동향 및 대응 점검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금융시장·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도 지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경제 영향이 없던 만큼, 해외 투자자들의 동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12시 29분경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파가 감지된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인공지진을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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