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 지속...'펀드런' 없다

일평균 1000억원 이상 유입...추가 하락 시 자금유입 둔화

전일 50포인트 이상 급락해 1700선이 깨진 코스피 지수는 오늘 또다시 60포인트 이상 하락해 1600선 마저 위협 받고 있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펀드 대량환매(펀드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펀드런의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의 자금흐름에 주식형 적립식펀드가 미치는 영향력이 이미 커진 것도 대량환매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며 "지난해 11월말 기준 주식형 적립식펀드 수탁고가 전체 주식형펀드 수탁고의 42%를 차지하고 있어 펀드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주요 원천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펀드시장이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학습효과에 의해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오히려 자금이 확대되는 모습들이 관찰됐다"며 "최근 사례는 지난해 8월 조정장에서는 국내 주식형펀드로 재투자금액을 제외해 약 3조3000억원, 11월에는 약 3조9000원이 유입된 바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도 최근 국내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견조한 실정이다.

지난주에는 15일 488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제외하고는 일평균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그러나 박 펀드애널리스트는 "이미 상반기 주식시장의 조정은 예상됐지만, 예상 보다 큰 조정 폭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지고 있어 이전과 같은 대규모 저가매수 자금 유입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히려 앞으로 추가적인 주가지수 하락은 펀드로의 자금유입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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